에버노스(Evernorth)는 XRP의 최대 기관 투자자이며, 현재 2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시장이 하락장일 때 기관의 암호화폐 보유가 얼마나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XRP 보관기업 에버노스, 보유자산 2억달러 이상 줄어

이베노스(Evernorth)는 XRP의 기관 도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2025년 10월 말 이 회사(미국 네바다주 소재)는 “세계 최대 공개 XRP 금고 기업”을 만들기 위해 1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11월 4일, 이베노스는 8,436만 개의 XRP를 개당 2.54달러에 매수했습니다. 이 거래로 이 회사의 XRP 전체 보유량은 4억 7,327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매수는 XRP가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이베노스의 확신과, 복리 수익을 내는 장기적이고 기관 등급의 XRP 금고를 구축하겠다는 소명을 보여줍니다.” – 이베노스(Evernorth) 보도자료.

하지만 이러한 매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암호화폐 온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이베노스의 XRP 보유분은 현재 2억 달러가 넘는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XRP 시장 전반의 약세를 반영합니다. 현재 유통 중인 XRP의 거의 절반이 손실 상태로 보유되고 있습니다. 최근 XRP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이 알트코인(XRP)은 이베노스의 초반 금고 설립 발표 이후 약 25% 하락했습니다. 현재 연초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XRP가 직면한 도전을 입증합니다.

작성 시점 기준, XRP의 거래 가격은 1.87달러입니다. 최근 하루 동안 XRP 가격은 전체 시장 반등과 함께 1.5% 올랐습니다.

BeInCrypto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장 주기는 XRP의 2년 연속 연간 수익률 상승 기록이 깨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올해 토큰 가격은 약 11% 하락해 마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2025년 4분기 XRP 외에 다른 주요 암호화폐 자산들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역시 같은 기간 하락해 대규모 온체인 보유를 가진 기관 투자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마르툰(Maartunn)에 따르면, 비트마인(BitMine)은 이더리움 보유분에서 약 35억 달러가량의 미실현 손실 상태에 있습니다.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당 회사는 이더리움 매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중심의 금고들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비트코인 보유분은 약 18.8% 하락했으며,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와 비슷한 폭의 손실을 나타냅니다.